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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성당
  시샵: 안화영  총회원: 82명  개설일: 2015/04/13  회원분류: 게스트 http://club.catholic.or.kr/yangjaesungdang (Today 16 | Total 40,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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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교우분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안화영  회원정보 쪽지
작성일   2017-02-17 오후 4:14:31  번 호   63 
조 회   213  추천수   0 

"월간 레지오 마리애"라는 잡지에 본당소속 교우분의 기사가 있어 이곳에 옮겨봅니다

[201611]인터뷰/서울 양재동성당 이근숙 마리나

군장병에게 엄마의 손맛 전해

박연근 아오스딩 서울 Se. 명예기자


1훈련병 시절 종교 활동으로 간 성당에서 어머니들이 따듯한 손으로 건네준 찐 찰옥수수. 지금도 그것을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 양재동성당 자비의 모후 Pr. 소속 이근숙 마리나 자매는 같은 동료단원들과 함께 2010년 3월부터 지금까지 6여 년 동안 군인들을 위한 간식 봉사를 하고 있다. 파주의 전진성당 라파엘공소에서 가면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마리나의 신앙은 남편인 이엄재 베드로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열심한 베드로의 가족들은 성당에서의 결혼식을 원했기에 이 마리나는 명동성당에서 교리를 받고 영세한 뒤 1985년 발산동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은 후 시부모님과 함께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
매일 새벽미사에 가시는 시부모의 열심한 신앙생활이 신앙의 좌표가 되어 ‘발바닥 신자’였던 부부는 하느님을 더 잘 알고자 함께 성서 백주간에 참석했다. 이 공부를 하면서 성경의 말씀들을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베드로와 같이 2007년 6월 레지오 마리애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 마리나가 가장 정성을 들이는 라파엘공소 장병들을 위한 활동의 계기는 그 당시 단원이었던 고 송수경 안젤라의 건의로 시작되었다. 송 안젤라가 교리신학원 졸업 후 라파엘공소 교리봉사를 시작할 때 신부님께서 장병들을 위한 특식 봉사도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활동을 위해 매달 쁘레시디움 전단원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이수련 소피아와 강순옥 글라라, 이 마리나는 봉사하는 날 아침부터 동네 마트부터 가락동시장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80여명 분의 간식 재료를 모두 준비한다. 오후 1시경 이 마리나가 운전하는 차에 당일 봉사할 단원 다섯 명이 타고 올림픽대로와 자유로를 지나 2시간 정도 달려 라파엘공소에 도착한다. 그 다음 중학교 가정교사였던 최숙 마리나가 고심해서 만든 조리법에 따라 쁘레시디움의 맏언니이며 손이 빠른 김수옥 레오나의 진두지휘로 4시 미사가 끝나는 5시경까지 먹음직한 음식을 만들어 군인들에게 내어 놓는다. 몸이 불편해서 가끔 함께 하는 김미화 마리아도 몸을 사리지 않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요즘은 배고파하는 장병은 없다. 그러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떡볶이, 김밥, 샌드위치나 국수 같은 것들은 그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엄마의 사랑을 진하게 느끼게 해주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장병들이 많다고 한다.

다양한 달란트 가진 단원들과 함께 즐거운 간식 봉사20160611_170127
사실 이 봉사초기에는 예비자들을 위한 교리봉사도 겸했기 때문에 매년 20여명이 영세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새 신부님의 사목 방침에 따라 예비자 교리가 없어지고 입교하고 싶은 군인은 일정 횟수 이상의 미사에 오면 영세를 준 뒤 군종병 이재현 안젤로 학사가 관리하는 체제로 되었다. 봉사초기에는 라파엘성당이 의정부교구 소속이었으나 몇 해 지나지 않아 군종교구 소속으로 바뀌었다. 의정부교구 소속일 때는 의정부교구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이 간식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자비의 모후 Pr.만 유일하게 봉사하고 있어 안타깝다.
폭설과 폭우, 그리고 다양한 방해요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안전한 봉사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큰 은총이라고 한다. 조현순 세레나의 오가는 길에서의 기도와 노래, 이춘아 젬마가 준비한 맛있는 떡과 과자 등은 봉사의 길을 마치 꽃놀이처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또한 차가 밀릴 때나 모두의 뜻이 맞는 날은 근처 성당이나 성지에 들렀는데 이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성당이나 성지를 평소 꿰고 있는 강순옥 글라라의 정보력이 컸다고 한다. 이에 좋은 장면을 놓치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김종덕 세실리아 단장의 세심한 배려와 격려는 봉사를 더욱 신나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 9월 입단한 새내기인 윤화심 아가다는 자상하신 윤병현 미카엘 군종신부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신부님께서는 모두 수고한다고 땅굴과 판문점 등을 구경시켜주시고, 봉사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기도 하시는 등 매우 자상하시다고 한다.
img_6905이렇게 함께 하는 봉사 길에는 주로 이 마리나의 차를 이용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직장일로 바쁜 김희연 엘리사벳도 힘을 보태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마리나의 시아버지 이용학 토마는 열심한 며느리를 대견하게 보고 2011년 초, 좀 더 편하게 봉사하라고 그랜저를 선물해 주셔서 네 시간 이상 걸리는 차안이 더 즐겁고 편해졌다고 한다.


국내 봉사가 해외 봉사와 선교로

이 마리나는 작년에 6년 임기 단장을 끝으로 현재는 평단원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마리나가 소속된 자비의 모후 Pr.은 직장여성들로 1993년 설립하여 남성 다윗의 탑 Cu.에 소속되어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주회합을 하고 있으며, 이 군인대상 봉사뿐 아니라 제기동 프란치스코의 집 배식봉사도 매월 한 번씩 한다. 또한 마리나는 현재 시부모님과 자녀들을 포함 일곱 식구가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 모두 청년 성서모임 등 청년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마리나는 올해 입학한 교리신학원이 끝나고 공직에서 물러나는 내년부터 남편과 동남아국가에서 봉사와 선교활동을 시작으로 인생 2막을 열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위한 준비로 그녀는 먼저 사람에게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훌륭한 신앙으로 무장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교리신학원을 택했다.
또한 작년에 신학원에 입학한 남편 베드로와 함께 해외선교를 위한 사전 답사로 지난여름에는 네팔을 다녀왔는데 그곳은 성당이 얼마 없고 공식적으로 선교가 금지되어 있어 봉사를 하면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알리는 게 나은 방안으로 생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는 겨울에는 캄보디아에도 가볼 예정이라고 하니 향후 큰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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